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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세요?

HCI, 디자인, 개발에 대한 관심의 시작과 진로 탐색 이야기

"HCI분야 중에서 특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요?" 벌써 KIXLAB에서 연구 인턴으로 일한지도 4개월이 넘었는데, 작년 8월 인턴을 뽑는 면접 때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꽤 오래 기억에 남는다.

어렸을 때부터의 관심사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꽤 잘했던 것 같다. 유치원때부터 거의 매주 미술대회, 사생대회들을 나갔으며, 초등학교 시절 '상장 수집 로봇'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늘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즐기던 나는 우연히 로봇을 통해서 코딩을 접했고,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으로 C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프로그래밍이 재밌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는 것을 만드는게 재밌다"는 답변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고등학교와 머신러닝

고등학생 시절 Andrew Ng의 머신러닝 강좌를 보고, TensorFlow로 선형회귀를 이용한 청소년기 우울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다. 알파고가 뉴스를 도배하는 시기여서 머신러닝을 계속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입시를 앞두고 지원서에 나의 진로에 대해 적으려 했는데, 깊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막연히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만 생각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UI & UX의 차이에 대해 발표했던 경험을 통해 HCI(Human-Computer Interaction)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KAIST와 복수전공

KAIST에 진학하고 학과선택을 할 때 나는 일말의 고민 없이 전산학부와 산업디자인을 택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 두 학과였고, User centered design을 지향하는 HCI 학문 특성상 각각의 전공수업에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성장과 커리어 방향

나의 과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어렸을때부터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아직 그 꿈을 잃지 않은 채 나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알파고, 4차 산업혁명, IoT 등으로 인해 프로그래머, 특히 인공지능 관련 개발자의 인기는 폭발적인 상황이다.

면접에서의 질문

서두에서 말한 질문은 학부생에게는 꽤 가혹한 질문이었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고 당황했지만, 이 질문으로 인해 진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

랩 인턴과 연구 방향

학부 졸업 전에 대학원 진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경험을 해보기 위해 랩인턴을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원하던 연구실에 합격했다.

인턴 기간 동안 Human-AI Interaction(HAI)과 관련된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했다. Literature Survey를 통해 논문 찾는 법과 연구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HCI 분야 중에서도 AI 시대에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을 연구하는 방향을 계속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Human AI interaction을 연구하고,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AI의 활용을 User 중심으로 이해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지금처럼 인공지능, 딥러닝이 여전히 가장 핫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스마트폰과 같이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에 스며들 것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개발자가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한다.